울긋불긋한 낙엽이 액자 속 흑백사진처럼 빛바래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람이 점점 거세지면 산불을 조심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산불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은 바로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계절적으로 강수량이 적고 나무가 머금고 있는 수분량이 적은 상태에서, 최근 이상기후로 가뭄이 심해져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지성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이다. 특히, 소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산은 한 번 불이 붙으면 오랜 시간 꺼지지 않는다.
최근 화제신고도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화재뿐만 아니라 산불화재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산불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크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산불의 발생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나 산림 인접 주민들이 생활쓰레기나 영농부산물 등을 소각하다가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산불을 예방하려면, △ 산림 주변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부산물 등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야 한다. △ 산행 시에는 담배・라이터를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산에서는 불법 취사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 입산통제구역이나 통행이 제한된 등산로에는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 산림 또는 산림 인근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산불감시원이 되어 산불 징후가 있으면 즉시 신고하여야 한다.
예천경찰서(서장 김기태)에서는 “연말연시 특별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여 예천군민들이 범죄로부터 평온한 연말연시를 보내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행정기관,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산불 예방・진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