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제한, 보호 등으로 발전의 발목 잡힌 예천군 회룡포가 국가 유산 경관개선 사업의 날개를 달고 지역주민과 함께 명품 관광지로 비상을 준비한다.
예천군 회룡포는 지난 15일 문화재청의 신규 사업인 2024년 국가 유산 경관개선 사업공모에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군은 국가 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회룡포 내 주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낙후된 기반 시설 개선을 지원해 회룡포를 명품 관광지로 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천 용궁면의 회룡포는 내성천 줄기가 마을을 350도 휘감아 돌아나가면서 마을 주위로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산과 물, 모래사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으로 2015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마을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처럼 조성되어 봄이면 유채꽃과 청보리가 가득 피어 축제가 열리는 등 1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을 건너편 비룡산에는 회룡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마을을 휘감는 물길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예천군은 제1전망대에 이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비룡산 제2전망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제2전망대는‘풍경을 담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층마다 새로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극장 같은 전망대로 공연과 휴식이 가능한 독특한 형태의 전망대다. 총사업비 약 100억 원에 높이 30m, 연면적 1,268㎡ 의 전망대와 109m의 전망데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제2전망대와 삼강문화단지를 연결하는 관광거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임도 설치와 등산로 정비, 숲속 어드벤처와 원산성 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회룡포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예천의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경관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경관개선 사업과 삼강문화단지와 권역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예천의 명소가 더욱 빛나도록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예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