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 예천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던 유물 ‘선현유적’ 1점과 ‘산천가숙동국통지’ 41점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선현유적은 약포선생문집과 이충무공전서에 수록된 상소의 초고로 문집을 편찬할 당시 수정된 기록과 정확한 작성 연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탁의 만년필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함께 지정된 산천가숙동국통지는 조선 후기 예천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인 산천 박주종 선생이 1868년 편찬한 것으로 단군에서 순조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우리나라 문물 백과사전이다.
특히, 이 책의 지리지에는 조선 숙종 때 인물인 안용복이 울릉도‧독도 영토 문제를 해결한 사건의 전말이 기록되어 있어 독도가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임을 분명히 밝히는 중요한 자료다.
하미숙 문화관광과장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지역의 유물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게 됐다.”며 “지정 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현재까지 보물 709점과 도 지정문화재 76점을 소장하게 됐으며 을해자본 ‘독서록’을 비롯한 초간 권문해 교지, 남악 김복일 교지, 도시복 관련 소지 등 200여 점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