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이 지난 10월부터 전국 최고 자동화‧대량 생산 가능한 초유은행을 가동해 한우 사육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예천읍 생천리에 소재한 초유은행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생산시설로 대량생산과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해썹(HACCP) 인증까지 가능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로 ‘2020년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10억 원을 확보해 설립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경우 초유를 흡수해야 면역력이 증가돼 설사병, 성장지연 등이 일어나지 않으나 한우의 경우 초유 부족으로 폐사율이 증가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생존율과 직결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초유를 농가 1인당 2병씩 배부해 운영 두 달 동안 187농가에 374병(262L)을 보급했다.
특히 군은 초유의 면역글로불린(IgG)을 측정하고 송아지가 섭취했을 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수준까지 고려하며 최고의 초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축산현장 애로사항을 초유은행 내 친환경축산관리실에서 전문 분석을 통해 기술적으로 해결점을 찾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방문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초유은행 전체 공정은 외부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 장비는 사용 후 멸균 공정으로 세균과 미생물을 억제시켜 더 안전하고 깨끗한 초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고품질 초유를 보급하고 최적의 시스템과 공정으로 운영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