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읍 대심1리 여성안심귀갓길이 대낮과 같이 변신하였다. 예천군과 예천경찰서는 지난 5월 초순 대심리 원룸밀집지역 일대를 야간 합동 현장점검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일대가 어두워 여성들뿐 아니라 주민들이 야간에 다니기가 부담스럽다.’는 현장여론을 수렴했다.
예천군과 경찰서는 머리를 맞대어 이 일대에 대하여 주민들이 야간에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방식을 도입하였다. 대심리 모과카페에서부터 서광교회까지 250미터 구간에 솔라표지병 101개를 2m 간격으로 설치했다.
솔라표지병이란 낮에 태양열을 축적해 뒀다가 야간에 빛(LED)을 발하는 태양광 충전식 발광기구이다. 바닥 2곳엔 여성안심귀갓길 표시와, 3곳에 LED안심 표지판, 4곳에 전주 표지판을 설치하고, 이 지역에서 가장 어두운 서광교회 골목 주변 70m는 솔라안심등(낮에는 태양광으로 자동충전되고, 저녁시간에는 스스로 LED등이 켜지는 방식의 방범등) 30개를 설치하여, 야간보행 시에 밝은 불빛이 들어오도록 하였다.
예천군과 예천경찰서는 7월 1일 자치경찰제 전면시행을 맞아, 28일 저녁 안심귀갓길 내 카페에서 마을동장과 상인, 동호회회원 등 주민들에게 안심귀갓길 사업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는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예천군과 경찰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중 신속히 개선 가능한 부분을 6월이 가기 전에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예천경찰서 김상식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안심귀갓길 환경개선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불편사항이 없는지 주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 개선하는 것이 자치경찰제 취지에 맞다고 생각하여 주민간담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했다.
예천군 김정회 안전재난과장은 “7월에는 예천여고 앞을 좀 더 밝게 밝힐 예정이다. 여학생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예천이 되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선섭 예천경찰서장은 “내달부터 전국에서 자치경찰제가 시행된다. 이전보다 주민참여와 치안행정과 자치행정의 융합을 통해 주민의 체감치안을 높이는 좋은 시책들이 만들어질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