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오는 6월 21일 발생하는 부분일식 현상을 관찰하기 위한 ‘부분일식 공개 관측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6월 21일은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 ‘하지’이기도 하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사이에 위치할 때 태양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는 현상으로, 가리는 정도에 따라 부분일식, 금환일식, 개기일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6월 21일 부분일식은 태양이 절반정도 가려진다.
2020년대(2020년 ~ 2029년)에는 총 22회의 일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6월 21일 발생하는 부분일식만 관측할 수 있다. 말 그대로 6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다음 부분일식인 2030년 6월 1일까지 약 10년간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일식도 관측할 수 없다. 2035년 9월에는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 상태이므로, 6월 21일은 ‘부분일식관측 임시개관’ 형태로 운영한다. 당일 예천천문우주센터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천문대 관측실을 개방하여 태양망원경으로 태양의 표면과 일식의 과정을 관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식의 과정은 아래 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시간 |
과정(서울기준) |
비고 |
오후 3시 53분 |
부분일식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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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02분 |
부분일식 최대 (최대식분 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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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04분 |
부분일식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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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천문우주센터 부분일식 관측회는 당일 현장 방문 시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날씨가 흐려 관측이 불가능 할 경우 부분일식 관측회는 취소된다. 내용은 예천천문우주센터 홈페이지(www.portsky.net)와 전화(054-654-1710)로 확인 할 수 있다.
예천천문우주센터 관계자는 시력이 손상될 수 있으니 절대 보호 장비 없이 맨눈이나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지 말 것과 함께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등을 지켜줄 것, 냉방시설이 없는 관측실에서의 관측 참여 시 더위방지를 위한 물이나 냉방용품을 챙겨올 것을 당부했고,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식을 관측하기 힘든 만큼 천문대나 과학관에서 일식을 관측하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