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소방서는 지난 4일 경북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벌들이 본격적으로 출몰하는 시기가 돌아와 평소 벌 쏘임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기를 당부했다.
예천군 관내 2019년 총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1,514건으로, 이 중 80%가 7~9월에 집중되었다. 이는 말벌이 산란 및 군집을 형성하고 대량의 먹이가 필요한 시기로 활동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폭염이 시작되면서 벌집 제거 출동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성 있는 향수나 스프레이, 화장품 등의 사용을 피할 것 ▲야외 활동 시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 ▲과일 등 단 음식의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움, 목소리 변화, 인후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에 가서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히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성우 구조구급과장은“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집 제거 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피해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사람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벌집 발견 시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