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네 번의 연기를 거듭한 등교수업이 5월 20일, 굳게 닫혔던 교문을 활짝 열었다. 초유의 5월 등교수업이라 관내 3개 고등학교는 학생들 맞이에 분주하고 들뜬 분위기였다. 이에 발맞추어 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진)은 일선 학교 개학 준비로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일일 지원팀을 꾸러 3개 학교로 지원을 나갔다.
관내 경북일고, 예천여고, 대창고 3개 고등학교 3학년 286명(경북일고, 141명, 예천여고 76명, 대창고 69명)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침묵을 깨고, 이승진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장, 담임교사와 함께 자리한 김학동 예천군수, 신동은 군의장의 열렬한 환영 속에 2020년 첫 등교가 시작되었다.
축하와 격려 속에 등교하는 학생들은 스티커가 붙은 안내선에 따라 손 소독을 실시하고, 발열 체크를 한 후, 그리웠던 교실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고3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관내 소규모(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 중학교 전교생이 한꺼번에 등교수업을 하고, 그 외 학교는 1주일 간격으로 등교수업이 실시되고, 과밀학급 등 대규모 학교는 격주 간 등교와 원격수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은 이날 개학을 하지만 다중이용시설 자제, 외출자제 등 생활 속의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해 나가기로 하고, 합동교외순찰 강화, 경찰서와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승진 경상북도예천교육장은 “그동안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를 이겨내서 감사하고 개학 후 학생들이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