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는 19일 오전 10시 예천군학생체육관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유족과 각 시군 유족회장 및 회원, 예천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으며, 한국전쟁 당시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군인, 경찰, 적대세력 등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예천민간인희생사건, 예천국민보도연맹사건,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의 넋을 추모했다.
1부 행사로 희생자들의 한과 억울함을 달래는 전통제례, 살풀이 공연에 이어, 2부 추모식은 예천보도연맹희생자와 예천민간인희생자 유족대표의 인사말, 예천군수 및 경북연합회장의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추도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다시는 이 땅에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앞으로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는 군민의식이 함양되도록 노력하겠으니 부디 영령들이 편안히 눈감고, 더불어 유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