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변성용)는 총채벌레, 진딧물, 가루이 등 매개충을 통해 발생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쥬키니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의 바이러스를 미리 예방하고자 시설작물 바이러스 매개충 긴급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에는 가뭄과 무더위로 바이러스 병을 옮기는 해충(매개충)의 밀도가 높아 관내 70% 이상의 고추 재배농가에서 총채벌레가 매개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발생하였으며, 바이러스 매개충이 토양 등에서 월동하면 2019년 원예작물 바이러스 병 발생 증가가 예상되어 동계작물 재배 전부터 적극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러스는 살균제로 방제 가능한 곰팡이나 세균과는 다르게 식물의 상처 혹은 매개충을 통해 식물세포 안으로 이동하며, 식물의 다양한 생리기작을 이용하여 복제하고 증식한다. 감염 후 식물에 기생하며 식물을 완전히 죽이지 않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 및 직접 방제가 매우 어렵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바이러스로 인한 농산물 품질 하락으로 인한 농가 소득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약 계통별 바이러스 매개충 방제, 시설하우스 주변 잡초 제거, 토양 소독, 이병주(병에 걸린 식물체) 제거 등 농업인 바이러스 예방교육 및 바이러스 밀도 경감을 위한 재배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였다.
시설작물 바이러스 매개충 긴급 방제사업은 총 사업비 7천여만 원으로 관내 시설원예작물 고추, 토마토, 참외 등 약200ha 면적을 대상으로 방제가 진행된다. 사업대상은 2018년 겨울 및 2019년 봄 시설하우스 작물재배 농가이며 사전 신청기간은 2018년 11월 30일까지 각 읍·면 농업인 상담소를 통해 방제농약을 신청하면 된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 권덕일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긴급 방제사업으로 겨울철 시설내 토양에 월동하는 바이러스 매개충을 방제하여 동계작물 및 내년 봄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병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