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이수경)는 행정사무감사 3일차인 9일 영주에 위치한 축산기술연구소와 안동에 있는 생물자원연구소를 방문하여 업무보고를 받고 강도 높은 현지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축산기술연구소 감사에서 도민을 위한 우량 축산종자 보급과 유전자보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도, 농산물 못지않게 축산물의 수입개방도 한층 거세지는 현실에서 우량축산종자의 보급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축산기술연구소가 자랑하는 경북형 보증씨수소의 경우 현재까지 11두가 선발되었으나, 현재 정액 생산이 가능한 것은 3두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현재는 1두(1152)만을 위탁기관인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해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날 업무보고 및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이춘우 부위원장(영천)은 행정사무감사는 감사라는 본래의 취지 못지않게 피감기관과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목적임에도 다소 미흡한 피감사기관의 감사준비에 대하여 지적했다.
임무석 위원(영주)은 축산기술연구소의 분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하면서 전염병 발생시 유전자원의 분산을 위한 국가적인 로드맵에 따라 진행한다면 분원을 구지 설치하지 않더라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안희영 위원(예천)은 이미 선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동물복지형 농장에 대해 우리도가 선제적으로 연구하여 실질적으로 현장에 접목하는 방법을 강구할 것을 주문하고, 농축산 현장의 목소리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에 대해 김순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동물복지형 농장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신효광 위원(청송)은 재래닭의 분양이후에 철저한 사후조치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산업재산권의 경우 담당자가 퇴직한 사유로 사용을 못하고 기술이 사장된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진 위원(안동)은 종합교육관 신축사업의 경우 농민사관학교와 중복된 교육과정에 대하여는 보다 전문적인 기관에서 과정을 맡아 교육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유봉 위원(울진)은 가축유전자분산센터의 경우 지자체 최초로 순수 도비 150억이 투입되어 설치될 예정이고, 종합교육관 설립도20억의 도비가 소요될 예정인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창화 위원(포항)은 보증씨수소의 정액 생산이 현재 3두만 가능하고 실제 씨수소 1두(1152번)만이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실정으로 연구소에서 축산농가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오후에 시작된 생물자원연구소의 업무보고 및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이수경 위원장(성주)은 조백깨 경북 33호의 경우 황금깨에 비하여서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하여 묻고, 3모작이 가능하고 시설하우스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여 앞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하고, 내년에 시행되는 PLS제도와 관련하여 우리농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 시군과 협조하여 철저한 준비와 홍보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안희영 위원(예천)은 마카의 작물특성에 대하여 질의하고 지난 3년 전 감사에서 시장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고, 1,000㎡당 2~3천만원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지금까지도 상용화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묻고, 소비자 기호와 시장상황을 다시 분석하여 생산 수익 등이 과대 포장되어 농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