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26일 오후 2시 예천군곤충연구소에서 종봉생산자 협의회를 개최하고 꿀벌 신품종 1호인 ‘장원’기본종을 전국에 보급했다.
장원은 2014년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꿀벌 정부장려품종으로 등록되었으며, 그 원종을 보유하고 있는 예천군은 매년 전국 여왕벌 생산 사업자에게 기본종을 분양하고 있으며, 이날도 장원벌 기본종인 모계 10군, 부계 24군을 전국 7개도 7개소에 유상(6천만원)분양했다.
이번에‘장원’기본종을 분양받은 각 시도 사업자들은 꿀벌농가가 없는 도서 지역인 섬(경기 무의도, 경남 사랑도, 전남 안마도 등)을 활용하여 장원 여왕벌 2만 마리 정도를 양성하여 보급하게 된다.
앞으로 예천군은 전국의 양봉농가가 장원 여왕벌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기본종 보급량을 확대하고, 여왕벌 양성사업자 및 개별농가에 장원벌 사양관리 기술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경 곤충연구담당은 “국내 서양종 꿀벌은 오랫동안 잡종화되면서 퇴화하여 꿀과 봉산물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기본종 분양을 통해 대량 생산된 장원벌이 보급되면서 벌꿀 생산이 증대돼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꿀벌 신품종‘장원’은 국내외 꿀벌 우수계통인 이탈리안(황색종)과 카니오란(흑색종) 등을 삼원 교잡한 잡종강세 품종으로, 일반 양봉농가 꿀벌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1% 향상되고, 산란능력 및 질병저항성 또한 우수한 품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