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에는 오월의 어느 오후 뜨거운 햇살을 이기고 곱게 피어 누군가를 기다리며 시원한 바람을 실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예쁜 꽃길이 있으니 그 곳은 군민들의 산책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천산책로변의 장미터널 다솜길이다.
꽃의 여왕 장미의 아름다운 자태를 위해 예천읍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장미 보식, 경사면 보강, 유기질 비료 시용, 잡초 제거 등 철저한 관리를 해왔으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화사한 장미가 예천읍 산책로를 찾는 주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고 있다.
손에 손 잡고 소풍 나온 아이들, 다정한 연인들, 친구, 가족 등 이곳을 찾는 누구나가 장미터널을 걷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행복이 묻어나는 명소가 되고 있다.
이곳 장미들은 종류도 다양해 분홍빛과 빨간색의 장미, 큼지막한 노란 장미, 자그마한 하얀 장미 등 덩굴장미로 뒤덮인 장미터널은 총길이 800m로 이어지며 밤에는 정원등과 장식등이 은은하게 불을 밝혀 주고 음악분수와 함께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이기도 하다.
김시동 읍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 욕구에 부응하고 아름다운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한천 산책로 다솜길의 장미를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며 주변의 일홍길에도 계절별로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