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은 신도청 시대를 맞이하여 군민들의 자긍심과 지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지역정체성확립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3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지역의 향토사학자와 관련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 가운데『지역정체성 확립사업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예천군과 예천문화원이 추진한 ‘예천유맥’, ‘예천효열인물 발굴’, ‘지명유래 연구’ 사업에 대해 그 동안의 연구내용을 설명하고 깊이 있는 토론으로 향후 정체성사업의 추진방향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천 유맥』 사업은 고려시대 율은 김저, 국파 전원발, 서하 임춘과 조선시대 죽계 조용, 별동 윤상, 약포 정탁 등 예천유학자와 그들의 충(忠)을 재조명하는 작업이며,「효열 인물 발굴」은 관내에 흩어진 정려각, 효열각 등의 비문과 고문헌 등에서 그 행적이 후세에 귀감이 되는 인물을 재조명하여 효(孝)의 고장 예천의 뿌리를 재확인 하는 작업이다.
또한「지명유래 조사」는 예천 정체성의 바탕이 되었던 순수한 우리말 지명이 일제강점기 동안 한자 지명으로 바뀐 것은 고증으로 오류를 바로잡고 그 유래가 밝혀지지 않은 일부 지명은 현장조사와 함께 언어학자 등 전문가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지명유래를 찾을 계획이다.
예천군에서는 지역 정체성확립사업을 통하여 그 동안 각 문중과 뜻 있는 지역 향토 사학자들이 지역의 역사, 인물, 향토문화에 대하여 단편적으로 정리하던 것을 고증과 현장조사 작업을 거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한 3개 분야 연구사업에 대하여 내년도에 전문가, 향토사학자, 이해 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자료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향후 선양사업을 추진하여 신도청시대 예천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의 많은 주민들은 우리 지역도 신도청 개막과 신도시 조성으로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도.농 복합 지역으로 변화가 예상되면서 지역 정체성 확립사업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가치 높은 사업이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