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보건소에 근무하는 정남례(59세, 예방의약담당)씨가 지난 21일 오전 9시경 군청을 찾아 온 민원인을 응급상황에서 구해 낸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정남례 담당은 이날 아침에 군수에게 결재를 받기 위해 군청에 왔다가 돌아가던 중이었으며 민원인 A씨(58세, 용문면 거주)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응급상황임을 판단해 그 자리에서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민원인을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구했다고 전해졌다.
당일 민원인 A씨는 이른 아침 군청 산림축산과에 내수면어업허가 관련 내용을 문의한 후 귀가하던 중 군청 본관 동편 2층 계단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졌던 것이다.
이에 이 상황을 본 다른 직원들은 당황해서 119에 신고를 하고 기다렸으나 정 담당은 평소 간호직으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119가 오기를 기다리며 응급상황에 대처해 주위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정남례 담당은 “누구나 위험한 상황이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가슴압박 등 응급조치가 생명을 구하는 힘이라.”며 “누구든 그런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원인 A씨 다음 날 건강한 상태로 다시 산림축산과 사무실을 찾아 와 전날 예기치 못한 상황에 생명을 구해 줘서 무척 고맙다며 방문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