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 것을 지키지 않는 기업이나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역에서 마땅히 퇴출시켜야 한다.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퇴출시켜야 하는 이유는 나쁜 선례가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를 놓고 보았을 때 보문면에 위치한 예천의 자랑 한맥cc & 노블리아는 마땅히 지역에서 퇴출되어야 할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09년 2월18일 한맥개발(주)법인 임기주 대표는 예천의 미래인재육성을 위해 출범한 (재)예천군민장학회에 상·하반기 각 1억원씩, 5년 약정으로 10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때 관내에 있는 언론사들은 군에서 내놓은 보도자료를 앞 다투어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군민들은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기업정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한맥개발은 이런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2009년 2월 상반기 1억원도 아닌 5천만원을 납부한 것을 끝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2015년 하반기를 맞았다.
그동안 예천군민장학회에서는 수십차례의 공문과 직접 방문을 통해 납부를 요청했지만 만성적자를 핑계로 납부를 거부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한두번도 아니고 납부를 요청하러 갈때마다 적자를 이유로 납부를 미루고 있어 답답하다”며 “대표는 만날수도 없고 담당직원들과 얘기해도 뻔한 답변 뿐이고, 스스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항변했다.
한맥cc & 노블리아의 주장대로 만성적자로 인해 납부를 할수 없는 지경이라는 말에는 많은 것을 양보하고 이해할 수는 있다.
모든 사정을 감안하고라도 솔직히 마음이 불편한 것은 군민과의 약속을 지킬려고 하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군민을 대변하는 예천군의회와 (재)예천군민장학회를 설립한 주최인 예천군은 한맥cc & 노블리아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애향심을 핑계로 한맥cc & 노블리아를 이용하고 있는 지역골프인과 출향골프인들의 좀더 신중한 마음자세가 요구된다.
누구든 군민과 약속한 사소한 일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뿌리깊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一罰百戒)의 교훈을 심어주어야 한다.
■ 한맥개발(주)는 지난 2004년 12월 예천군과 민자유치협약을 맺고 미호위락휴양단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그리고 2006년 3월 11일 기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골프장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골프장은 보문면 오암리와 호명면 황지리 일대로 부지면적은 총 39만 8천3백17평 정도이며, 총투자사업비는 약 8백45억원 정도가 사용됐다.
사업초기 토지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관내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지주들을 만나 군의 발전을 위한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해 땅을 매입한 사실은 오래도록 회자되는 이야깃 거리다.
또한 군에서는 개인사업장이 아닌 지역민을 위한 미호위락휴양단지로 허가를 받아 취득세, 등록세 등 약 22억원 정도의 세금을 감면해 주었으며, 폐수처리를 위해 골프장에서 천호예술원까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수관거설치에 대해 군 예산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골프장 건설을 위해 예천군에서 해줄수 있는 최대한의 편의와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 2009년 2월26일자 예천신문 기사내용
지역 기업의 대표가 (재)예천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 10억원 기탁을 약정하여 화제.
주인공은 한맥개발(주) 임기주 대표이사로 5년 동안 상·하반기 1억원씩 총 10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임기주 대표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예천지역에 연고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대표로서 예천지역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장학금 기탁을 약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맥개발(주)은 지난 2004년 예천군과 협약을 맺고 개발촉진지구사업으로 골프장과 주거휴양단지를 조성해 현재 18홀 대중골프장인 한맥CC를 운영하고 있으며, 테마형 골프전원마을인 노블리아 전원마을을 조성해 분양하고 있는 업체이다.
예천e희망뉴스 백승학 기자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