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이사장 조광제)주관으로 지난 28일 대구 명덕로 소재 보화원회관에서 개최된 제58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용문면 손병우씨가 효행상을 수상했다.
손병우씨(76세, 남 용문면 두천길)는 1939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빈자리를 몸이 불편한 아내를 대신해 아버지의 식사와 건강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아버지가 10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효를 다했다.
이 같은 효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KBS1 TV 인간극장을 통해「아버지의 들녘」이라는 제목으로 부자간 일상이 방영되어 지극한 효심이 회자된 바 있으며 또한 지난 2013년 41회 어버이날 행사에서 효행자로 선정되어 경상북도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직도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생전에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몸이 불편한 아내에게는 자상한 남편으로, 형제들에게는 우애를 돈독히 하는 6남매의 장남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효행상과 함께 받은 상금 중 30만원을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들에게 전해 달라며 기탁했으며 용문면사무소에서는 손병우 씨의 고귀한 뜻을 전해 받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보화상은 (재)보화원 故.조용효 선생께서 날이 갈수록 희미해져가는 윤리도덕을 되살리기 위해 기부한 사재로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1958년부터 대구와 경북지역의 모범적인 효행, 열행, 선행자를 선발해 그 뜻을 기리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