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관내 예천여고를 수석 입학하는 고등학생이 마음씀씀이도 수석감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용궁중학교 졸업생 이은비 학생이다.
이은비 학생은 13일 오전 10시 용궁중학교 졸업식에서 받은 장학금 전액 50만원을 용궁면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은비 학생은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예천교육지원청 교육장상과 용궁중학교 총동창회장상, 남예천농협 장학금을 수상했으며 이날 오후 3시 용궁면사무소를 방문해 장학금 전액을 이웃돕기성금으로 쾌척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은비 학생은“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고 생각해 장학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정말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궁중학교 이재관 담임선생님은“은비는 리더십과 친화력이 뛰어나 용궁중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주위 신망이 두터운 학생이며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성실해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용궁중학교의 자랑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3년 전 용궁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받은 장학금 30만원을 가정환경이 어려운 같은 반 친구에게 전달하기도 했던 것으로 이번에 알려져 이은비 학생은 평소에도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 정신으로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면 단위의 열악한 교육현실 속에서도 면 단위 출신으로 최초로 2015년 예천여고에 수석 입학하는 기록을 남겨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