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과 향기! 한수야 불 밝혀라’라는 주제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 「2014 예천유등문화제」가 25일 저녁 7시 이현준 예천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많은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예천유등문화제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모든 공연은 전면 취소하는 등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다른 행사도 추모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등 점등식으로 조용한 시작을 알렸으며 모든 참여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유등 띄우기, 풍등 날리기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작은 울림이 기적을 가져오길 두손 모아 기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예천유등문화제는 충, 효, 곤충, 천년의 빛, 웅도경북 이라는 5개의 테마로 중.대형 유등 40여점이 한천을 아름답게 수놓았으며 모든 작품은 지역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수개월 간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오늘 개막을 시작으로 둘째날 26일에는 유등백일장과 개심사지오층석탑 건립 1003주년 기념다례제가 열리며, 기간 중 부대행사로 컵등 만들기, 연꽃만들기, 염주꿰기, 아름다운 찻자리,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남산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아울러, 한천 주행사장에서는 희망자 누구나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희망의 노랑리본 달기, 유등 띄우기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