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수수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의 첫걸음으로 지난 7월초 수수 육묘 기계이식 연시회를 가진 예천군 유천면 매산리에 위치한 버드내 잡곡재배단지에서 수수 콤바인 기계수확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수수는 최근 건강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2009년 이후 잡곡의 수요량이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소득 작물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밭작물이다.
그 동안 수수 재배는 벼농사에 비해 재배특성, 품종, 재배법 등이 다양 할뿐 아니라 기계화가 불가능해 노동투입시간이 콩의 4배, 벼의 7배로 높고 기계화율은 파종이식 4.0%, 수확 12.1% 등 전체적으로 20~60%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수수 재배농가는 파종, 수확, 탈곡 등을 위한 노동투입시간이 전체 작업시간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로 인한 일손이 부족한 농촌 노동력 해소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수확 기계화 기술개발이 절실했다.
이러한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초 수수 육묘 기계이식 현장 연시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연시회에서는 기계화율이 낮은 수수재배의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콤바인 이용 기계수확 기술을 조기 보급 확대를 위해 진행되었다.
기계이식 및 콤바인 수확기술은 기존 인력에 의한 파종, 수확, 탈곡 방법에 비해 작업시간을 약 10시간 이상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부족한 농촌 노동력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현장 연시회 참여 농가에는 이미 지난 6월에 키가 작고 콤바인 수확에 적합한 밀양5호 신품종을 보급하였으며 생산비 절감을 위해 육묘상자(트레이)에 모종을 키운 후 기계 이식하는 육묘 기계이식 재배기술을 현장에 보급한 바 있다.
황부해 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기존 재래종자를 기계화에 적합한 신품종으로 대체하고 수수 육묘 기계이식 재배와 콤바인 수확 기술이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되면 수수도 이제 기계화 시대로 접어들어 새로운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