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에서는 19일 오전 11시 개포면 가곡리 가오실지 공원에서 개포 풋고추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개포 풋고추 작목반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소득증대 방안 및 경쟁력 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들판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시설 풋고추 단지로 명성이 높은 개포 풋고추는 217농가가 60ha의 시설하우스 1,500동에서 금년도 재배농가의 총 소득이 23억원으로 주로 서울 가락동 시장 및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개포 풋고추는 과거 10여 년 전만 해도 풋고추 700여 농가에서 200ha 재배하면서 매콤달콤한 풋고추의 맛과 향취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50%이상을 점유하며 일본 수출길까지 올라 전국 명품으로 자리메김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20여년 넘게 청양 풋고추만 재배하다 보니 땅심이 급격히 떨어지고 시장개방으로 중국산 저가 고추 수입,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등으로 고추 농업을 포기하는 농가가 매년 늘고 있다.
예천군은 고품질 고추생산과 수작업을 줄이고 트랙터 등 농기계 작업이 용이하도록 매년 100여동의 대형 최신형 내재형 하우스, 토양개량제, 자동개폐기 등을 지원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현준 군수는 "개포 풋고추가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친환경 고추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행정에서도 고추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에 토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노후 시설하우스의 현대화,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시설하우스 측창 자동개폐기, 연작 피해 절감을 위한 토양개량제 등을 적극 지원하여 개포 풋고추의 옛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