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 신청사 착공을 위하여 지난 10월6일부터 예정부지내 건축물 등 지장물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멀게만 보이던 도청 신청사 건설이 차츰 가시화 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철거는 대부분 주민들이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계약을 맺고 다른 곳으로 이주한 가운데 빈 가옥에서 진행되면서 주민들과 별다른 마찰없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타운내 철거대상 건축물은 전체 46동으로 10월11일 현재 7동에 대해 철거를 완료하였고, 10월중 모든 건축물을 철거하고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정지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철거현장에서 만난 대우건설 관계자(한진교 건축사업본부 차장) 또한 석면 등 유해 건축폐기물은 가림시설을 설치 해체 즉시 반출하고 주변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등 인근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한편 도청이전 신도시건설에 앞서 가장 넘기 힘들어 보였던 보상 문제도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토지재평가 진정건이 지난 9월20일 최종 각하되면서 가파르게 진행되어 10월11일 현재 계약자 기준으로한 보상률은 53.8%, 금액으로는 40.2%에 이르고 있다.
이는 주민들이 토지저평가에 대한 논란은 실익이 없다고 인정하고, 수용재결이 되면 협의보상시 주어지는 생활대책용지 공급 제외, 이주자택지 후순위 배정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보상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청 신청사가 들어설 행정타운부지는 95.5% 협의보상을 완료하였고, 주소?거소불명, 미상속 토지 등 불가피한 건에 대해서는 10월11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 결정으로 보상이 완료된 상태여서 신청사 건립은 당초 계획대로 2014년 6월 완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청사 건립부지 인근지역인 도청이전 신도시건설 1단계 개발예정지구의 미보상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하여도 2차수용재결을 다음주 중 신청할 예정이어 보상은 한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평소 도청이전은 웅도 경북의 새로운 천년, 새로운 도읍지로 이전하는 역사적 사업으로 새로이 건립되는 도 청사는 경북도의 유구한 역사, 문화와 전통성을 아우르며, 인접한 세계문화 유산인 하회마을 등 주변경관과 자연환경에 조화를 이루며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광 명품청사로 건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이주민에 대한 이주,생활대책도 내실있게 추진해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라고 당부하였다.
도청이전추진본부 김상동 총괄지원과장은 “그 동안 다섯차례의 보상협의회를 통하여 충남도청이전, 김천혁신도시 등 타사업지구보다 과감한 간접보상 제공, 축산폐업.개간산지 보상 등 핵심쟁점 해결, 보상금 소액수령자에 대한 종합지원대책 마련 등 노력이 주민들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며 보상을 조기에 마무리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