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은 예천지역 태실 문화유산을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태실과 생명 존중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관람을 통해 태실을 직접 관찰하고, 활동지 학습과 문종대왕 태실을 재현한 입체 퍼즐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예천지역은 예부터 십승지지(十勝之地)의 권역에 해당해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인 자리에 금당실마을이 있으며, 한국전쟁 때는 피난처로도 이용되는 등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고 생기복덕을 받을 수 있는 땅으로 선호됐다.
예천지역에는 고려 강종을 비롯해 조선 문종, 제헌왕후(폐비윤씨), 장조(사도세자), 문효세자, 오미봉 태실 등 6곳의 왕실 태실이 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조선의 왕, 왕비 및 추존왕 태실은 28곳으로 예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왕실의 태실이 분포하고 있다.
하미숙 문화관광과장은 “예천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들이 지역문화에 관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