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고등학교 양궁단은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양궁 경기에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김제덕 선수는 (17·경북일고) 11일 남고부 개인전 결승에서 이찬주(경남체고)를 세트 스코어 7-1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제덕은 지난 9일 열린 랭킹라운드 30m, 50m, 70m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90m에선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10일 열린 단체전과 혼성전에선 경북일고 양궁단 선수들과 함께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록했다.
따라서 경북일고 양궁단은 출전한 7개 전 종목에서 메달(금 4개, 은 1, 동 2)을 따내며 특히 김제덕 선수는 4관왕에 올랐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라는 두 번의 큰 대회를 치른 뒤 국내대회로 돌아온 김제덕 선수는“대회 시작 때는 부담감이 있었다. 잘 안 풀릴 때도 있었지만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좋아졌다. 4관왕이란 타이틀도 좋다”고 했다. 2022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오는 25~28일 시작된다.
김제덕 선수는 “국내·국제 대회에서 딸 수 있는 모든 금메달을 차지하고 싶다. 체전 우승도 그 과정이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려면 다시 국가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북일고등학교 교장(전동식)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좋은 결과는 우리 경북일고 양궁선수단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그 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교 양궁단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