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은 ‘예천 남악종가 소장 전적’이 경상북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549호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전적은 『금곡서당 창립회문(金谷書堂 創立回文)』(1책), 『가사고증(家史攷證)』(3책), 『당후일기(堂後日記)』(1책) 등 3종 5책의 일괄 유물이다.
예천박물관으로 기탁협약 된 ‘남악종택 고도서 정리 사업’ 중 발견된 전적으로, 1차로 지정 신청한 6건 가운데 3건은 이번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9호로 일괄 지정되었으며 나머지 『사시찬요』를 비롯한 3건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예천군은 101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외 다수의 문화재가 지정 및 승격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예천군은 명실상부한 경북 문화유산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세설명>
『금곡서당 창립회문』은 남악 김복일(南嶽 金復一)의 친필 필사본이다. 예천의 금곡서당 건립을 위해 1569년(선조 2)에 작성한 회문으로, 서당 건립에 대한 목적과 취지를 담고 있어 조선전기 서당 창립을 구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가사고증』은 상․중․하 3책으로 구성된 필사본으로 석천 김정식(石泉 金庭植)이 신라 경순왕으로부터 의성김씨 38인의 사실을 정리한 것이다. 기존 자료에 수록되지 않은 내용이 많아 자료적 가치가 있다. 『당후일기』는 1658년 7월 23일부터 1660년 5월 9일까지 기록한 일기로, 당시 승정원의 가주서(假注書)로 재임하였던 갈천 김빈이 기록한 필사본이다. 사초(史草)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