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향교(전교 한중섭)는 유교문화와 미풍양속을 계승‧발전시키고 인(仁)을 바탕으로 하는 도덕적 가치관을 확립시키기 위해 10일 오전 10시30분 예천향교 유림회관에서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로연에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지역 어르신 및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간단한 의식행사에 이어 시조‧한시낭독과 국악공연, 민속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흥을 돋우고 심신의 고단함을 풀며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지방수령이 매년 음력 3월3일 상사일 이나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정2품 이상의 문관벼슬을 지낸 70세 이상의 원로를 초청해 잔치를 베푼 행사다. 오늘날에는 연로한 유림들을 위로하는 잔치로 행해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고, 사회전반에 경로효친사상이 확산되어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