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면 이불빨래방이 어르신들의 이불 빨래 일손을 덜어 주고 있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민관 협력으로 설치해 운영중인 「용문면 이불빨래방」은 용문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총괄 운영되고 있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날씨에 하루 평균 18채가 세탁되어 뽀송뽀송한 이부자리로 할매.할배 잠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용문면주민자치위원회는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6개리 마을별로 이불 빨래날을 지정하여 운영하며 지정된 날에 어르신들이 마을 경로당에 빨래를 갖다 두면 마을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가 빨래방까지 배달해 세탁, 건조한 후 경로당으로 배달해 준다.
이불빨래방을 이용한 대제리 장석목 어르신은 “눅눅하고 땀에 젖어도 이불 빨래 하기가 힘들어 엄두도 못내고 차일피일 미루어 두었는데 이불 빨래 봉사 서비스로 향긋하고 뽀송뽀송한 이불로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이제는 이불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최수옥 용문면주민자치위원장은 “한달여 운영해 보니 지역 어르신들이 매우 만족해 하고 무엇보다 청결한 잠자리로 행복해 하는 것을 보니 이불 봉사에 자긍심에 생긴다며 더운날 봉사에 참여해 준 마을 이장님과 새마을지도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세심한 배려로 어르신 공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전북도청 농촌활력과에서는 이불빨래방이 노인복지에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내년도 도단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설 견학을 다녀가는 등 적극적 복지행정의 민관협력 우수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