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정기가 넘쳐흐르는 학가산 위로 힘차게 솟아오른 가슴 벅찬 일출이 정유년 새해의 원대한 아침을 밝혔습니다.
새벽을 알리는 닭의 해를 맞은 금년은 붉은 볏을 가진 닭의 선견지명과 성실함으로 군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고, 군정은 더욱 힘차게 추진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병신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세계적 경기 불황과 국가경제의 침체, 사상 초유의 정치적 불안으로 끝없이 추락한 국격 등 참으로 힘든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내적으로는 1,300여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 웅도 경북의 신 도청시대가 시작되었고, 신도시와 예천읍을 잇는 8.5km직통도로가 개통되었으며, 10만 군민을 품을 수 있는 새로운 군 청사가 그 위용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행정 내부적으로는 6년 연속 농정평가 우수를 비롯하여 ‘지방재정 집행평가’와 ‘제안제도 운영평가’ 최우수, ‘보건시책평가’와 ‘식품위생관리평가’ 최우수, ‘고객감동 브랜드지수 평가’ 1위와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등 군정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데 대하여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신 도청시대 2년차를 맞이한 올해는 도청소재지 군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하루하루가, 미래 예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선우후락(先憂後樂)의 꿋꿋한 자세를 견지하며 군정 추진에 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왔던 신도시와의 연계기반 구축, 경쟁력 있는 농정기반 강화, 군민과 소통하는 행정구현 등의 바탕위에서 중?장기적 비전 제시와 함께 현실성 높은 군정을 추진해 가겠습니다.
먼저, 신도시민들의 원도심 유입이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도시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이에 발맞춰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우리 군 최대의 대동맥 역할을 할 직통도로가 지난 연말 개통 되었습니다.
경북도청이 이전되고,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한때 4만5천명이란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던 지역 인구는 지난 한 해 꾸준히 증가하여 연말기준 5만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며, 저는 예천의 새로운 희망을 보았고, 이제 그 에너지로 5만 군민들과 함께 힘차게 2017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선,「직통도로 주변지역 활성화용역」을 바탕으로 거점별 개발계획을 마련하여, ‘군 관리계획 재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실질적인 개발로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예천읍 관문인 남산입구에 군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희망예천 벽천폭포’를 설치하여 예천교 경관조명 및 한천 분수와 연계되어 예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마무리 되어가는「한천 고향의 강」사업과 개심사지 주변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준비하여, 군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함께 채워갈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36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건립되는 군청 신청사는, 도청소재지 군청사의 면모와 함께 국민체육센터와 연계하여 군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곤충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전략사업을 더욱 키워 나가고자 합니다.
성공엑스포로 자리매김한 지난 엑스포는 식?약용곤충산업의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곤충산업의 선점’ 이라는 과제도 남겼습니다.
곤충연구소를 설립하고 세 번의 엑스포를 개최하며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는 곤충을 산업으로 연결해 가야합니다.
중앙정부의 곤충산업 육성계획과 경북도의 확고한 의지를 발판삼아 곤충산업육성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관련 조직을 보강하여 곤충산업의 연구?지도분야, 판로 확보 등 유통분야 그리고 시설 관리분야로 세분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곤충사육 법인과 농가를 늘려 양적 확대와 질적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하나의 지역 산업에 축이 될 제2농공단지 활성화에 진력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속에 조성된 제2농공단지가 국?내외의 많은 경제적 불황의 여파로 현재 분양률 47%에 머물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한 발 앞선 전략과 발품을 파는 맨투맨십으로 100% 분양을 달성하여 농공단지의 기계음이 힘차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브랜딩과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금년중에「경북 실내육상경기장」을 완공하여
경북의 육상인들이 연중 찾을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경기에 도움이 되고, 시가지에 활력이 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사람들은 현대를 힐링과 웰빙이 복합된 힐빙의 시대라고 합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문화관광 가치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우리 지역은, 5년만에 준공된 백두대간 산림치유원과 낙동강 유일의 삼강주막을 중심으로「삼강문화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산림치유 문화센터’가 준공되고 삼강문화단지에는 전시물이 설치되어, 인근의 회룡포, 쌍절암과 연계되면 지역 관광의 양축 허브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 하나의 문화관광 소재로 지역 축제를 상품화 하여 예천을 알리고 정체성도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지역 대표축제인 곤충엑스포와 활 축제는 한국의 대표 축제로 집중 육성하고, 순대축제와 막걸리축제는 지역 이미지로 메이킹 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제 3회째를 맞는「예천 세계 활축제」는 국제적 축제로 키워나가기 위해 활 축제 기간에 우리 군이 중심이 된 세계 전통 활연맹을 창설하여 군민들에게는 활의 메카 예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활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과 내용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친환경농업의 확대와 유통 활성화의 기반 위에, 군민들에게 골고루 지원될 수 있는 농정을 추진코자 합니다.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 하락과 쌀값의 폭락은 우리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저의 소신이었던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농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친환경농업 면적확대와 농법 개선으로 내부에서부터 건강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면서 신도시 조성과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는 도시 근교농업을 활성화하여 군민들의 직접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농산물 유통의 활성화방안으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예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육묘용 상토와 육묘상 처리약제 지원 그리고 농작물 재해보험 등의 지원을 늘려 군민들에게 골고루 지원되는 농업정책을 펴 나가겠습니다.
이 밖에도 농업의 새로운 트랜드인 농업의 6차산업과 ICT 융복합농업, 예천참우 명품화와 산림자원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건강하고 풍요로운 행복 예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 단계 높은 복지 구현을 위해 「복지 허브화」를 추진하고, 지역사회 민간협의체의 역할을 증대하여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또한, 군민의 고령화에 따라 필수적으로 늘어나는 노인복지의 충족을 위해 노인 일자리사업과 독거노인 공동 거주의 집을 확대하고, 내실 있는 할매할배의 날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경로당안전보험과 CCTV를 설치하여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4,700여 명에 달하는 장애인과 360여 가구가 넘는 다문화가정들이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려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겠습니다.
여섯째, 신도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시행정을 추진하고,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군의 인구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호명면에 금년 중 3,726세대의 아파트 준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생소한 도시행정이지만 우리가 가꾸고 만들어 가야할 부분입니다.
신도시 주민들에게 예천을 알리고,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여, 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군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군수실 문턱은 더욱 낮추고 다양한 채널로 전달되는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이 간절히 바랐던 신도청시대를 열었으며, 금년부터는 신도청시대를 안착시켜야 합니다.
가슴 벅찬 예천의 미래를 만드는 과업에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저부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