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소방서(서장 임준형)는 지난 4월 9일 오후 5시 27분경 호명면 송곡리 단독주택에서 부주의로 화목보일러 불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근 연료비 절감을 이유로 화목보일러를 개인 주택에 설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화재 발생율도 증가하여 사용 시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는 원료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리고 대부분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넣으면 과열에 의한 복사열로 불이 주변 가연물로 쉽게 옮겨 붙는다.
화목보일러는 대부분 태우고 난 재를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하게 되는데 이때 잿더미에 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투입구 개방 시 비화 되지 않게 유지, 가연물과 보일러는 2m이상 거리 유지,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 비치, 지정된 연료만 사용, 한꺼번에 많은 연료 투입 금지, 3개월에 한 번 이상 반드시 연통 청소를 해야 하며 특히 타고 남은 재를 잘 처리해야 하는데 재는 불연성 용기에 담아 덮개를 덮어 두거나 물을 이용하여 완전히 불씨를 없앤 후 처리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임준형 예천소방서장은 “건조한 봄철 도내 곳곳에서 화목보일러의 재를 모아둔 불씨가 주변 주택뿐만 아니라 산림으로 옮겨붙어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난방비에 대한 부담때문에 기름ㆍ전기 대신 땔감 등 사용하는 화목보일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만큼 화재에 취약해 주의를 당부드린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