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8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주말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 3층에서 도내 7개 시군 51농가를 대상으로 장원벌 3,000여 마리를 분양한다.
타시도가 연평균 500마리를 보급하는 것에 비하면 연 3,000여 마리를 분양하는 예천군이 장원벌 보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아직 보급 초기라 장원벌의 특성에 맞는 사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들을 위해 사양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장원벌을 확대 생산해 2019년까지 한해 만여 마리를 경상북도에 보급할 계획이다.
실제 서양꿀벌인 양봉이 국내에 도입된 지 110여년 지났지만 극심한 잡종화로 인해 양봉 선진국에 비해 꿀 생산량이 60% 정도 밖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던 중 예천군은 농촌진흥청과 공동개발한 정부 장려품종 1호 꿀벌 ‘장원벌’을 대량 보급하기 위해 2016년 울릉군 나리분지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 장원벌 보급 격리 교미장(16,000㎡)을 설치해 선진국형 우량 여왕벌 공급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는 국내 양봉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업으로, 앞으로 국내 양봉 농가들이 능력이 검증된 여왕벌로 꿀을 다수확 할 수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장원벌은 기존의 사육하던 벌에 비하여 꿀을 채취하는 능력이 30% 정도 뛰어난 국내에서는 최초로 등록된 꿀 다수확 정부장려품종 1호 꿀벌로써 도내 꿀벌을 장원벌로 대체 시 1,900톤의 꿀과 200억원의 농가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