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선(42) 신임 영주경찰서장이 지난3월7일 취임했다.
예천 상리가 고향인 권 서장은 경찰대학 2기 출신으로 대구 서부서 형사과장, 서울 구로서 수사과장을 거쳐 경찰청 생활안전과 및 수사국(부패방지위원회 파견)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고 평소 치밀하고 과학적인 수사업무 추진능력과 행정능력을 고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기선 서장 머릿속에 고향은 소박하고 정겨웠던 곳이다. 고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권 서장의 기억속에는 어릴 적 기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다슬기를 잡고 물에 잠긴 다리 곁을 스쳐 지나가던 그 많았던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던 기억.
추억은 기억 말고 소리로도 남아 있다. 등에 매달려 ‘딸그락 딸그락’ 거리던 빈 도시락 소리. 회상은 늘 그 소리로부터 시작된다. 정겨운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마법 같은 신호다. 다만, 청·장년 시절과 좀 다른 것이 있다면 고향에 대한 기억이 또렷해질수록 나이를 먹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아 착잡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권 서장은 "충효와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 저의 고향 바로옆인 영주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주를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조직역량을 집중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주민생활의 안전을 보장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바탕으로 주민권익을 확고히 보장하는 ‘인권경찰’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마음 한뜻으로 '꿈과 희망의 경찰, 안전하고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안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서장은 대구 경북 사대부고, 경찰대 행정학,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부인 이유선 여사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붓글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