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관리청과 예천군이 하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 1991년 국도 28호선 예천군 개포면에 경진교를 신설하고 교량 상류쪽의 구 교량 철거작업을 하면서 교각파일 하부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10년이 넘도록 하천에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다.
이로인해 흉물스럽게 돌출된 구 교각 파일 부분에 수많은 하천 퇴적물이 쌓여 있는데다 이들 퇴적물이 신설 교량의 교각에 까지 밀려 내려와 자칫 교량 교각 붕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점은 지난 7월초~10월초 예천군이 골재채취사업을 시행하면서 규정을 무시한 채 교량 바로 아래쪽에서 수만㎥의 모래를 채취한 뒤 하상작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하천 곳곳이 웅덩이처럼 깊이 패여 있는 상태다.
현재 경진교 상류쪽에서는 또 다시 군 직영 골재채취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하천의 퇴적물이 미 철거된 교각과 골재 채취로 패인 하천 하류지점에 산처럼 쌓여있어 조속한 시일안에 하천에 대한 하상정비 작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예천군은 매년 세수 증대를 위해 직영 골재 채취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나 골재 채취 작업이 끝난 뒤 하상정비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방치해 두는 경우가 허다해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